미 킹 특사 18-21일 한∙일 방문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18일 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방문한다고 국무부 측이 8일 밝혔습니다.

국무부 측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킹 특사의 한일 양국 방문은 북한 인권과 인도적 문제에 대해 두 나라 고위 관리들과 정기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ecial Envoy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 Robert King will travel to the Republic of Korea (ROK) and Japan November 18-21 for regular consultations with senior officials in both countries to discuss North Korean human rights and humanitarian issues.)

킹 특사의 한일 양국 방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킹 특사가 북한도 방문해 현재 1년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석방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국무부 측은 8일 ‘현 시점’에서는 킹 특사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Ambassador King has no plans at this time to travel to North Korea.)

킹 특사는 지난 8월 말 아시아 순방 기간 북한을 방문해 배 씨의 석방을 도모하려 했지만 마지막에 북한 당국이 갑자기 초청을 철회해 무산됐던 바 있습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달 말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배 씨를 석방해 미국 측과의 대화 재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