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소리 “이산가족상봉지원법 재추진”

미국과 북한의 이산가족을 다시 만나도록 돕는 비영리기관인 샘소리는 미국 의회가 새로운 이산가족상봉지원법을 통과시키도록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00 / 0:00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들을 위해서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상봉을 돕는 비영리기관인 샘소리는미국 의회가 새로운 이산가족상봉지원법을 통과시키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는 북한에 가족을 둔미국내 한인의 현황과 미국 정부의 노력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2007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이산가족들은 의회에 제출했던 부시 행정부 보고서가 제출 시한인 6개월을 넘긴 지난해 11월에 제출됐을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의 현황과 상봉 계획을 기대 이하로 기술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샘소리는 헤어진 가족과 다시 만나려는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일은 정부의 의무라면서 지난 번 상봉법에서 미비한 점을 수정해서 다시 한 번 이산가족상봉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샘소리 상임고문인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회장입니다.

Linton: 미국과 북한의 핵 협상과는 별도로 6.25 전쟁 때 사망한 미군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시민이 적극적으로 정부를 압박했기 때문입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미국과 북한 사이의 핵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미국 시민인 한인 이산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정부에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이산가족상봉법이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할 것입니다.

샘소리는 이와 별도로 한인 이산가족의 현황에 관한자료를 수집해서 미국 의회 도서관에 저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인학생들이 한인 이민가정을 조사해서이산가족의 자료를 수집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샘소리 상임 고문인 린튼 유진벨 재단 회장입니다.

Linton: 이산가족에 대한 미국의 한인사회의 관심이 부족한 편입니다. 학생들이 기록한 자료들은 미국 의회 도서관에 저장됩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에서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외면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샘소리의 린튼 박사는 평가했습니다.

이산가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의회 도서관에 전달하면정부와 의회 의원들의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이 달라질 것이라고 린튼 박사는 말했습니다.

샘소리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하와이와 LA, 그리고 워싱턴과 뉴욕에서먼저 한인 이산가족의 자료를 수집하고자료 수집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새로운 이산가족상봉법이 미국의회를 통과하도록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