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자들과 연말을 함께하는 단체들이 있었는데요.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2015년을 보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몇몇 단체들이 탈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자칫 외로워 할 수 있는 탈북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민주 평통은 지난 18일 탈북자를 위한 위로의 밤 행사를 열고 16명의 탈북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민주평통의 권석대 회장은 30일 장학금 신청을 위해 수필을 제출한 탈북자들 중 선별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수필 선정작업이 어려워 결국 장학금을 신청한 탈북자 모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권석대 오렌지카운티민주평통회장 : 수필을 읽다 보면 누구를 선정하고, 누구를 탈락시킬 지 안되겠드라구요. 그래서 신청자들에게 다 장학금을 드리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재미 탈북자 지원회도 지난 18일 탈북자 26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재미 탈북자 지원회의 로베르트 홍 회장은 탈북과정의 어려움은 잊고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해 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탈북자 단체 엔키아도 지난 22일 여러 단체의 지원을 받아 탈북가정 자녀 1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엔키아를 이끌고 있의 김영구 목사는 많은 단체들이 도와주고 있어 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탈북자들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나아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구 엔키아목사 : (탈북자 자녀들에게) 북한에서 태어난 것은 절대 창피하고 잘못이 아니고, 부모님이 용감하셨기 때문에 (미국에서 살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엔키아는 비영리 단체로 부터 학용품을 지원받아 지역 빈곤 아동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준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여러 단체들이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탈북자 지원행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15년 마지막을 함께 보낸 이들은 2016년 더 잦은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