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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전세계적인 항의 시위가 9월말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9월 22일 12시 정오, 미국의 시카고, 벨기에의 브뤼셀, 캐나다의 토론토, 핀란드 헬싱키, 일본의 동경, 영국의 런던, 그리고 멕시코의 멕시코 도시 등지에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의 중지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가 일제히 열립니다.
미국 워싱턴의 인권 변호 단체인 쥬빌레 캠페인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세계 12개국, 24개 도시에서 한낱 한시에 북한 탈북자를 구하기 위한 청원서를 해당 지역 중국 대사관에 전달하고 항의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보도자료에서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으로 북한 탈북자뿐만 아니라, 탈북자를 돕는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인권 운동가들을 체포하고 수감해 극심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세계 시위와 함께 한국의 국가인권포럼 대표인 황우여 국회의원, 미국의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몽고의 람자브 군다라이 의원, 일본의 마사하루 나카가와 의원이 중국의 후진타오, 즉 호금도 주석 앞으로 22일 중국의 강제 북송을 중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쥬빌레 캠페인은 밝혔습니다.
쥬빌레 캠페인의 앤 부왈다 대표는 “중국이 국제 인권 조약을 준수하고, 유엔난민기구의 중국 내 탈북자 구조 활동을 허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왈다 대표는 이미 한국, 미국 정부 그리고 유엔 난민기구가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북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해왔지만 중국은 이제껏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거듭나려면 관련 조치를 하루 빨리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