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시카고에 기반한 북한 인권 관련 비정부 단체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위한 생활 정보 인터넷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시카고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북한 인권 단체가 미국 내 탈북자들의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담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오는 9월 중 개설하기 위해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탈북자 정착 지원을 위해 구성된 단체인 ‘에녹’ (ENoK: Empowerment/Emancipation of North Koreans)의 회장 앤드류 홍 씨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웹사이트가 탈북자들이 미국에 와서 사는 데 필요한 생활 정보를 총망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홍: 탈북자들이 미국에 와서 어떻게 집을 구하고, 교육을 받고, 신분증을 만드는 지 등 실질적 생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홍 씨는 이 웹사이트가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에 적응하는 법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사회, 문화적 내용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사이트에는 ‘게시판’이 개설돼 탈북자들이 구하는 정보나 질문들을 올리고, 이에 대해 ‘에녹’ 담당자들이 답변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미국 내 여러 주에 흩어져 있는 탈북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연합하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홍 씨는 기대했습니다.
홍 씨는 미국 내 100명이 넘는 탈북자들을 위한 생활 정보가 너무 부족하며, 탈북자들이 각 주에 흩어져 있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웹사이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8명이 모두 무료 봉사로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