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데 대해 첫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나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유능한 관리들과 함께 오토 웜비어를 그의 부모에게 되돌려줄수 있어서 기쁘다”며 “웜비어에게 일어난 일들은 정말 끔직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웜비어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그의 곁에 머물면서 그를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쿠바 정책 서명식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의 진심 어린 마음과 기도를 통해 웜비어의 가족들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웜비어씨는 북한 주장과 달리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리지 않고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 상태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미국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 병원 의료진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웜비어씨가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웜비어가 반사적으로 눈을 깜빡이긴 하지만 말을 못 하고, 듣더라도 반응이 없으며 의식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며 “광범위한 뇌조직 손상으로 인한 ‘깨어 있지만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1977년 납치됐다 북한이 2005년 보낸 ‘가짜 유골’로 돌아온 요코다 메구미씨의 어머니는 16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가장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며 “메구미가 시간이 오래 걸린 것과 달리 웜비어가 집에 돌아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