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인권 보고서 발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도 거듭 북한에 인권 개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1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거듭 지적하면서 인권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북한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사키 대변인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는 북한 내 인권 상황이 세계 최악이라는 국제적 공감대가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참담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간 1주년을 맞아 이번 주 워싱턴 DC에서 다양한 북한 인권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9일과 20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과 아메리칸대학에서는 마이클 커비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북한 인권 관련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또 19일 워싱턴 DC 주재 체코 대사관에서는 북한의 아동 수감자와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고 같은 날 미국 연방 의회 건물에서도 커비 전 위원장과 미국 국무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등이 참석하는 행사가 계획돼 있습니다.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도 커비 전 위원장과 킹 특사, 이정훈 한국 외교부 인권대사, 그리고 탈북자와 북한인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규모 북한 인권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