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간된 지 2년 여 만에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인터넷 상의 다언어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등재됐습니다.
미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29일 보고서 발간 2주년을 기리며 추가적인 북한의 인권 침해를 밝히기 위해 위키피디아에 조사위원회와 보고서 관련 내용 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로베르타 코헨 공동의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김 씨 일가가 북한 주민에게 자행한 반 인도적 범죄를 상세히 기록한 400여 쪽의 보고서가 위키피디아를 통해 배포된다는 점을 환영했습니다.
100여 개 국 이상이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국제형사재판소에 이 문제를 회부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가 이뤄지며, 북한에 대한 각국의 정치적∙경제적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데이빗 맥스웰 북한인권위원회 이사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자신이 무슨 이유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있도록 이 내용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저장해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은 라디오 혹은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USB와 같은 미디어저장장치 등에 조사위원회 보고서 관련 위키피디어 내용을 담아 북한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인권유린 피해자들에게는 국제사회가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편 가해자들에게는 그들의 반 인도적 범죄와 다른 인권 유린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