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탈북자 공청회를 통해 북한 내 열악한 인권 상황이 국제사회에 집중 조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틀째 영국 런던에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측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에서의 활동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위원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활동을 통해 북한의 정확한 인권실태가 국제사회에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롤란도 고메즈(Rolando Gomez) 공보관의 말입니다.
롤란도 고메즈 공보관: 커비 위원장은 비록 위원회가 북한에 직접 접근할 순 없지만 용감한 개개인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북한의 생생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메즈 공보관은 위원회가 지난 23일 탈북자 공청회를 통한 증언 청취에 이어 24일 영국 의회 관계자들과 면담 일정 등을 가졌다면서 영국에서의 활동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롤란도 고메즈 공보관: 이번 조사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 영국 정부에 사의를 표합니다. 이곳에서의 이틀 간 면담 등 활동은 매우 건설적이었습니다.
앞서 23일 탈북자 공청회에 증인으로 나선 북한군 출신 최중화 씨와 김주일 씨 등 4명의 탈북자는 강제북송과 인신매매, 북한 군인이 당하는 인권 유린 등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고발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오는 30일과 31일 미국 워싱턴에서도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청문회에는 탈북자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의 정치적 상황과 탈북자 문제,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 내 열악한 인권상황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