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인권 고위급 회의 23일 예정”

앵커 : 16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개막된 가운데 미국과 한국 정부가 오는 23일 오전 8시 15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인권단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는 10월 북한인권결의의 투표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칠레와 파나마 등과 같은 남미 국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나이지리아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회의의 목적은 북한의 인권 위기에 주목하고

유럽연합과 일본이 현재 초안을 작성 중인 북한인권결의에 대해 미국이나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 등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권고 이행을 위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최근 자체적인 인권보고서를 발표한 북한 당국은 이와 같은 반 인도적 인권유린을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이를 규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16일 현재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제이드 알 후세인 신임 인권최고대표와 탈북자 신동혁 씨가 참석이 확정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회의 개최에 대해 관련국들과 상의 중이라며 그 밖의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