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통만사, 유엔 HRC 북 인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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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오는 19일 상영하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사진-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제공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오는 19일 상영하는 '신이 보낸 사람' 포스터. 사진-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제공

앵커 :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엔 '협의기구' 지위를 얻은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행사를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인권단체들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오는 17일 제25차 유엔 인권이사회(HRC)에서 ‘Now We Know’ 즉 ‘이젠 우리는 안다’를 개최합니다.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른바 ‘성통만사’의 남바다 사무국장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북한의 광범위한 인권 유린 실태 조사를 발표함에 따라 인권단체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취할 공동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사무국장 : 저희가 17일에 COI 보고회를 하고 난 오후에 저희가 공동주최해서 진행하는 행사가 있어요. 그 행사에 COI위원들도 초청하고 그래서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이야기하는 것 이외에 북한인권 문제를 좀 더 깊이 있게 논의하는 행사입니다.

남 사무국장은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 마이클 커비 위원장 등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 들과 탈북자 신동혁 씨, 일본인 납북자 가족 등의 발언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6.25전쟁납북자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이사장과 1978년 납북된 다구찌 야에코 씨의 가족 등도 연사로 참석합니다. 이 행사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의 연주와 탈북자 출신인 ‘성통만사’ 김영일 대표의 발표로 행사가 마감될 예정입니다.

이 행사는 ‘성통만사’와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한국의 인권단체와 도이췰란드의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AI) 등 7개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성통만사’의 김영일 대표는 17일 탈북자 단체로는 최초로 유엔 북한인권 조사기구와의 상호대화를 통해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발언하고 또한 각 이사국에 조사위원회 권고에 따른 활동을 지지해 달라는 편지도 보낼 예정입니다.

남 사무국장 : 저희 김영일 대표가 47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대표에 탈북자로서 유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에 지지를 부탁한다는 편지와 19일 북한인권 영화 상영회 초대장을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에는 북한 종교 탄압에 관한 김진무 감독의 '신이 보낸 사람'의 상영과 김 대표와 인터넷 인권토론( http://www.meetup.com/GlobalNet21/events/165907552/)도 열릴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에는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김 대표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하고 시위도 계획 중입니다. 편지에는 김정은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공화국 말살 책동’ 등으로 반박하는 대신 진실 앞에 솔직하게 나서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