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회원국들이 북한과 중국에 강제 북송돼 고문 등 심각한 인권 유린을 겪는 탈북자들을 보호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기반한 휴먼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 국가들이 북한 탈북자들이 중국 정부에게 붙잡혀 강제 북송 당하는 일이 없도록 중국 정부에 더 강한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존 피셔 제네바 사무소 홍보 국장은 김정은 정권 들어 중국과 북한 간 국경 단속이 더욱 강화됐다면서, 오늘날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위험한 일이며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비용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국경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 하는 것은 북한 정권의 주민들에 대한 조직적인 인권 유린과 인류에 대한 범죄를 돕고 있는 격이라는 설명입니다.
휴먼라이츠 워치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구금하거나, 체포나 북송할 수 있다는 두려움 없이 이 나라를 지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존 피셔 홍보 국장은 또 북한으로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주로 고문, 수용, 그리고 강제 노동을 당하게 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북한이 한국, 중국, 태국, 그리고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납치 행위를 멈춰야 하며, 이러한 북한의 인권유린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단결을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한편, 휴먼라이츠워치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외국인 납치 문제에 대한 기자 회견을 오는 21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