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후 주석 방미 맞춰 반감표출 잇따라

0:00 / 0:00

MC:

다음주로 예정된 중국의 후진타오, 즉 호금도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중국의 인권 문제에 관한 미국 의회와 인권단체의 문제제기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는 오는 18일 미 의회 의사당에서 중국의 인권문제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19일로 예정된 중국의 후진타오, 즉 호금도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에 맞춰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를 미 의회가 정면으로 제기키로 한 겁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권 소위원회의 크리스 스미스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이 중국의 ‘극심한(abysmal)’ 인권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스미스 위원장을 포함해 그동안 미 의회 내에서 중국의 인권탄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던 하원 의원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민간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그동안 중국 정부가 외면해온 인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습니다.

스미스 위원장 측은 이번 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중국내 탈북자 강제 북송 등 탈북자들의 인권 탄압 문제도 제기될 것이라고14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스미스 위원장 측은 스미스 의원이 그동안 중국의 인권탄압과 관련해 청문회만 26 차례 넘게 개최했고 탈북자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일레나 로스-레티넌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오는 19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 맞춰 중국의 행태에 관한 긴급 의회 브리핑을 가질 예정입니다.

후 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등 그동안의 잘못된 행태에 대한 미 의회의 반감 표출이 줄을 잇고 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