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대사관, 일주일만에 또 곰즈 면담

북한의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 측이 15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를 추가로 면담했다고 국무부의 관리가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번 접촉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일 곰즈 씨가 자살을 기도했다고 보도한 날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스웨덴 대사관 측이 곰즈 씨를 방문한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특히 과거와 달리 곰즈 씨가 자살을 기도했다는 보도 이후 일주일 만에 영사적 접근이 다시 이뤄진 점이 특징입니다.

국무부의 관리는 곰즈 씨의 건강 상태를 밝힐 수 없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추가 접근을 요청하고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는 북한이 곰즈 씨를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습니다.

곰즈 씨는 지난 1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져 8년의 노동 교화형과 북한 원화로 7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곰즈 씨에게 전시법을 적용해 추가 조치를 할지 검토하겠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