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입국 탈북자 총 200명”

사진은 지난 2006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5명이 동남아시아의 국가에서 시내 관광을 하는 모습.
사진은 지난 2006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5명이 동남아시아의 국가에서 시내 관광을 하는 모습. (Photo: RFA)

미국 국무부의 인구난민이주국(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에 따르면 지난 11일 탈북 난민 세 명이 미국에 난민 지위를 받고 입국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이상 지나 처음으로 탈북 난민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2005년 10월 시작된 2006회계연도에 처음으로 9명의 탈북 난민을 받아 들인 후, 15일 현재까지 총 200명이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미국은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 난민을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는 회계연도별로 보면 2007년 22명에서 2008년 37명으로 증가했고, 2009년 25명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8명으로 주춤했지만 2011년에는 23명, 2012년 22명, 2013년 17명이었습니다. 이어 2014년 8명으로 줄었다 2015년에는 15명 그리고 올해 8월 중순까지 14명입니다.

이들은 미국 18개주에 정착했습니다. 2006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뉴욕 주에 6명, 켄터키 주에 3명이 둥지를 틀었고, 현재까지 켄터키 주와 서부 캘리포니아 주가 27명으로 가장 많은 탈북자를 받아 들였습니다.

이어 뉴욕주가 20명, 콜로라도 주가 18명, 유타 주가 17명 등입니다. 일리노이 주(16명)에 이어 버지니아 주(15명)와 애리조나 주(15명)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워싱턴 주(8명), 텍사스 주(7명)를 비롯해 동남부의 조지아 주(6명)와 테네시 주(6명), 플로리다 주(5명)와 메릴랜드 주(5명) 등이 10명 미만의 탈북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을 종교별로 보면 개신교인이 1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종교가 50명입니다.

연령별로는 31살부터 40살까지가 10명 중 3명 가량(28.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1살에서 30살 사이(24.5%), 41살에서 50살 사이(17%), 그리고 14살에서 20살 사이(15%)입니다. 51살 이상은100명 중 5명에 불과하고, 14살 미만의 어린이도 10명 중 1명 꼴입니다.

성별로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중 여성은 10명 중 6명(120명)을 차지했고, 남성은10명 중 네 명(80명)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