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탈북자 대입 준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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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시카고의 한 비정부기구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대학 입시 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시카고에 기반한 비정부기구ENOK(에녹)은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영어 개인 교습을 제공해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하는 ‘임파워 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27일 새로운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서, 그는 미국에서 정규 고교 교육을 마치지 못한 사람을 위한 고졸 학력 인증서 즉, GED를 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ENOK의 ‘임파워 하우스’ 프로그램은 대학에 진학해 더 큰 꿈을 펼치길 원하는 젊은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대학) 입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ENOK의 앤드류 홍 대표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탈북자들이 정착에 집중하느라 대학교 등을 꿈꾸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차세대 리더로 양육한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의 고등 교육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NOK 앤드류 홍: 항상 고등 교육을 원하는 탈북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탈북자들은 자신의 경력 개발 보다는 정착이나 북한에 아직 남아 있는 가족들을 돌보느라 대학 등 고등 교육에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홍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1대1 개인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숙소를 제공한다면서 1년에 지원자 한 명 당 7천불 정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한 학생 당 약 2년간동안 집중 교육을 한다는 목표로, 참가자들이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지원을 계속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참가자는 탈북자 지원자들에게 직접 설문조사와 지원서를 보내 가고 싶은 대학, 교육 수준, 앞으로의 포부나 목표 등을 질문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20대 초반 참가자들이 많지만, 40대 만학도도 있다면서 나이에는 큰 제한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