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행사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습니다. 가슴 훈훈했던 현장을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민주평통이 지난 5일 탈북민 지원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탈북자 63명, 총 28가정이 초청돼 지원금을 전달받았습니다. 평통은 탈북자 지원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태랑 로스앤젤레스민주평통회장 : 탈북민을 돕는 것은 평통의 조그마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번 뿐만 아니라 18개 분과가 한 가정을 결합해 돕는 행사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탈북자 지원재단의 운영을 맡고 있는 홍명기 이사장은 탈북자 지원은 앞으로 통일을 위한 통일일꾼, 더 나아가 통일 후 지도자를 발굴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통일 준비가 통일이다’ 라고 말하며 통일 된 후가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통일 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명기 민주평통탈북자지원운영위원 : 탈북자도 한피로 섞인 민족입니다. 우리 민족을 돕기 위해서 앞으로 지도자 육성화, 활성화 시키기 위해 이런 일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들도 로스앤젤레스의 여러 단체들이 지원을 위해 노력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미국 생활에 빨리 적응해 그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옥순 탈북자 :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아 정착 순조롭게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혼자다 외롭다 형제도 없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곁에서 한국 분들이 다 도와주시고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하루빨리 미국 생활에 정착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탈북자 지원금 전달식에는 김현명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도 참석해 통일된 한반도가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탈북자 지원금 전달식이후 이어진 민주평통 연수회에서는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 사업계획과 통일 운동 전개방향등이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