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NGO, 이달 사리원에 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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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가 최근 북한의 황해북도 도청소재지인 사리원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 HBAid(Hungarian Baptist Aid)는 이달 사리원의 소아병원 등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전달했다고 이 단체의 대북지원 담당자가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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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 담당자:

3월에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옷을 지원했습니다. 저희 단체는 지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리원 등 황해북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사리원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헝가리의 세케슈페헤르바르(Székesfehérvár)의 자매도시였습니다. HBAid는 이런 인연으로 사리원을 지원하기 시작해 고아원 등 1천명에서 3천명 가량의 북한 주민을 지원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헝가리의 HBAid는 지난해 11월에도 헝가리 정부를 대신해 사리원의 병원과 고아원 3곳에 의료기기와 의약품 그리고 밀가루66톤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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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 담당자:

지난해 말 저희 단체는 헝가리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미화 2만 달러 상당의 외과용 수술기구와 심전도 기계 등 의료기기를 지원했습니다.)

이 담당자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쌀 지원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쌀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헝가리는 쌀을 지원하지 않고 밀가루, 영양분유(miracle milk powder), 옥수수 등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단체는 1998년 동유럽국가의 민간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대북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북한에 의료 지원과 식량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