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미국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 시간으로 3일 출국합니다. 워싱턴의 소식통은 황 전 비서가 이날 워싱턴을 떠나 오는 4일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황 전 비서는 워싱턴에 있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미국 정부의 전현직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문제에 관한 비공개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이 지지하는 한 북한의 급변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작으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경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황 전 비서의 미국 일정은 철저히 가려졌고 미국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황 전 비서의 이번 미국 방문은 2003년 관광비자로 미국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