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적십자사는 지난해 여름 발생한 홍수의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 1만 명을 위해 미화 30만달러를 들여 복구 사업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홍수로 목숨을 잃은 북한 주민은 총 88명이라고 이 기구는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7일 ‘홍수 대책반 사업 최종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여름 홍수로 피해를 본 북한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예산 30만 달러를 배정해 수해 복구 사업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2012년 여름 홍수로 1만 8천 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6만 2천명이 집을 잃었으며8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수해 사업을 통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2천 500 가구, 주민 1만 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기구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평안남도와 강원도의 수재민들에게 앞으로 3개월간 임시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과 이불, 주방 기기, 수질 정화제, 위생 용품 등을 제공했습니다.
또 조선적십자사와 함께 재난 대비 사업과 식수위생 교육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고 연수하는 데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적십자사는 긴급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난 대응팀’과 ‘지역 재난 대응 팀’을 급파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의 베이징 사무소의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대응팀은 홍수나 태풍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보고와 피해 상황 점검 등을 담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 : 재해가 일어났을 때 피해 현장에 실사단을 파견하고, 지원을 신속히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또, 대북 수해 복구 사업에 기금을 전달한 나라들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그리고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