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국제적십자사 홍수 피해 실사단은 북한의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현재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황해북도의 토산군 북포리라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지난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강원도, 황해북도, 평안북도, 그리고 함경남도 4개도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13일 황해북도 지역에 긴급 ‘실사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황해북도 토산군 북포리가 가장 홍수 피해가 큰 곳으로 알려졌고, 따라서 이곳에 피해 규모와 지원 필요량을 측정하기 위해 실사조사단을 보낸 것입니다.
이 기구는 이어 이미 토산군 북포리에는 90가구가 집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 적십자회는 이 지역 수재민들에게 천막을 지을 수 있는 방수포 160장, 누비이불 360여장, 주방도구 90개, 그리고 수질 정화제 2만 1천정 등의 수해 구호 물자를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사는 이번 주 계속 홍수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이 기구는 북한에 홍수 ‘주의보’(Alert)를 발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는 또 황해 북도 지역에서100-200 mm 의 비가 내려 강이 범람하는 등의 홍수피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 방콕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도 지난 17일 아직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이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재민 10만 명을 지원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평양 뿐만 아니라 북한 내 여러 지역에 비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 : 필수 의약품부터 영양제, 양동이, 천막 등 수해에 대응한 다양한 지원 물품이 준비돼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여러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입었다”며 “13일부터 15일까지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