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국제적십자사(IFRC)는 최근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의 등극으로 본격화한 후계체제 구축과는 무관하게 북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해 복구 상황이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15일 "북한에서 이뤄지고 있는 복구 상황이 회복단계에 진입했다"고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특히 현재 한창인 3대 권력 세습이 이번 수해 복구 작업 등 대북 지원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정부가 이번 복구 작업에 주요 역할을 해오고 있고, 북한의 조선적십자사도 매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답해, 본격화되고 있는 후계 작업이 국제기구들의 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북한 정부와 조선적십자사는 재난 대비 사업과 식수위생 교육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고 연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국제적십자사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적십자사의 수해 복구 사업에는 총 6천 400명의 자원봉사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국제적십자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해 복구 작업을 통해 6천가구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식수정화시설을 통해 14만 8천명의 주민이 혜택을 봤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올해의 홍수 피해 복구의 마무리 작업 중 "전반적으로 올해 홍수피해 규모는 작년에 비교해 현저히 작다"면서 "홍수 발생 이전에 국제적십자사가 마련한 재난 대비책은 홍수 발생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조기 경보 장치의 활용면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는 지난8월 북한의 홍수 피해가 커지자 '재난 긴급 구호 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DREF)에서 북한의 수재민 1만6천 명을 대상으로 약 37만 달러(USD 368,750)를 배정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