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 홍수 대비 ‘평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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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적십자사가 올해 북한의 수해 복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구는 최근 올해 홍수 대비 활동에 대한 '평가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올해 수해 복구 사업이 북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홍수 대비 상황에 대한 ‘평가회’도 열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평양에 있는 유엔 기구들과 함께 연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평가회’에서는 올해 홍수 대비에 대한 검토와 평가, 그리고 내년 홍수 대비에 대한 보완책 등을 논의했다고 국제적십자사의 대변인실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 : 올해 홍수에 대비해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는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 정부가 이번 복구 작업에 주요한 역할을 했고 북한의 조선적십자사와도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 정부와 조선적십자사는 재난 대비 사업과 식수위생 교육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고 연수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 홍수 대비는 국제적십자사가 미리 세워둔 재난 대비책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조기 경보 체계가 더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는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 1만 1천 여명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약 59만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이 기구는 황해남도 등 수해 지역에서 질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위생, 식수 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함경남북도, 량강도의 주민들에게 임시 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 이불, 주방 기기, 위생 용품을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