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IFRC, 즉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한 지역에서 펼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올해 북한에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지원 사업을 이달 초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IFRC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실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수해 지역에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을 최우선적 수혜자로, 살림살이를 잃어버린 주민들을 다음 우선 순위로 정해 구호 물품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IFRC 대변인: 북한 수재민들에게 비닐 박막, 이불, 주방 기기, 수질 정화제, 물통 등이 제공됐습니다.
이 기구는 올해 북한에서 장마가 길어지면서 감자 등 조기 재배 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들 작물의 저장분 일부가 물에 쓸려갔다고 전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 기구는 홍수 발생시 ‘전국재난 대응팀’과 ‘구역 재난 대응팀’이 재빨리 보고를 하고, 피해 상황을 둘러본 후 긴급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연수와 훈련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즉, 재난 대응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재난에 대응해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구조를 체계화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를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는 올해에는 수재민들에 대한 식량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IFRC는 내년 북한에서 펼칠 대북사업에 700여만달러의 예산을 지난달 말 배정했습니다.
이 기구는 내년에도 북한의 자연 재해 감소 사업은 계속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며, 나무 심기나 재난 대응 훈련 등을 포함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재해 감소 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북한의 600ha의 산지에 나무를 심어 홍수나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IFRC는 내년 북한 전역 보건소1천100여 곳에 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위생 사업’으로는 2015년까지 북한 전역에 3천개가 넘는 리 단위의 진료소와 학교에 신식 공중변소를 지어주고 북한 주민 전체의 15%가 깨끗한 공중변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