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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이 지난달 말 신의주에 큰 홍수가 났을 당시 긴급 비상 조치와 구호에 대한 준비가 대체로 잘 돼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8일 ‘대북 긴급 구호기금 보고서’를 내고 “9월 6일 현재 128만 리터의 식수가 신의주 마을 전체에 제공됐다”고 발표하면서 지난달 말 있었던 압록강 근처의 큰 물난리 때 북한의 홍수 대비조치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평양에 주재하는 조선적십자사가 7월 초 부터 올해 홍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긴급 비상 연락망을 만들고 지역 안전도와 홍수가 우려되는 지역들에서 모의 대피 연습도 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이 임시 정부 조정부서인 ‘국가 홍수 피해 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조선적십자사와 긴밀히 연락, 협조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었으며, 홍수 피해가 났을 때를 대비해 중앙 정부가 지방 부서들과 비상 연락 체계와 경보 장치가 구비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북한에서 장마철이 시작돼 비가 오자마자 ‘조기 경보 시스템’가 가동됐었다고 국제적십자사는 전했습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이렇듯 대체적으로 양호한 북한의 홍수 대처 조치 준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폭우가 내려 심한 홍수가 있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어, 이런 상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홍수 피해 복구 상황이나 구호 물자 분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두달간 홍수 피해 복구에 사용된 구호품의 양만큼 앞으로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더 확보돼 미리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적십자사는 현재 홍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신의주 지역의 전체 35만명의 북한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비상 상태 보건 상황 훈련, 비상 구급 약과 구급 의료 세트가 더 구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지난달 27일 ‘긴급 보고서’를 내고 ‘재난 긴급 구호 기금’(Disaster Relief Emergency Fund: DREF)에서 북한의 수재민 1만6천 명을 지원하고자 약 37만 달러(USD 368,750)를 배정해2011년 2월 28일 까지 6개월에 걸쳐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