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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홍수, 산사태 등 재난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사업이 IFRC, 즉 국제적십자연맹의 후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이 매년 봄 대대적인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는 나무 심기 운동에 발맞춰, 이달 중 아카시아 나무, 잣나무를 비롯한 묘목 약 400만 그루를 심는 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번 나무 심기 사업이 홍수, 산사태에 가장 취약한 지역인 평안남도의 덕촌시, 선촌시, 녕원군, 함경남도의 함흥시, 홍원군, 금야군, 용왕군, 함주군, 평안북도의 규성시, 종주시, 곽산군 등 총 24개 시, 군의 38개 리에서 재난 대비를 철처히 하고, 재난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적으로 펼쳐진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 : We follow our Disaster Management plan. So where we have an activity to improve disaster preparedness, we will also do tree planting….
국제적십자연맹은 또, 이번 나무 심기 운동에 260명의 자원봉사자가 북한 현지에서 선발돼 동참한다면서, 이들은 선발 후 공식적인 훈련을 받고, 정규적인 나무 심기 홍보와 삼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도 함께 해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번 나무심기 운동이 4월에 이어 9월에도 계속될 예정이며, 2011년까지 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1997년 수많은 아사자를 낸 대홍수를 겪으면서 산림녹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3월 2일 식수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국토관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은 연료림을 조성하고, 땔감으로도 사용되는 아카시아 나무 심기를 권장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