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북한서 홍수예방 사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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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사(IFRC)는 올들어 북한에 예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홍수 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인 홍수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IFRC)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올해 3월 부터 6월까지 강우량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왔다면서 “심지어 동부 지역에서 갑작스런 홍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북한에서 보통 이 시기에 거의 비가 오지 않지만, 올해에는 동부 지역에서 돌발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북한의 삼림벌채로 인한 황폐화를 꼽았습니다.

IFRC는 또, 이러한 강우량의 증가로 올해 장마철의 대홍수를 직접 예단하긴 어렵지만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이 사태를 대비해 현지 모의 훈련과 현지 모니터링 등의 ‘비상사태 대비 연수’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나아가, 북한에서 주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를 본격적인 장마철로 보고 북한의 각 시. 도에 ‘재난 대비 위원회’를 조직해, 지역 차원에서의 대비 훈련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기상 예측과 점검 사업도 일년 내내 가동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FRC는 또 홍수, 산사태 등의 재난에 대비해 사태 발생시 취할 조치와 협력과 관련해 북한에 주재하는 다른 유엔 기구, 비정부기구(NGOs)들과 함께 현지 훈련을 하고 있으며, IFRC 현지 요원들은 비상 식수와 위생 훈련도 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