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지난달31일 발표한 '대북지원계획 2009-2010" 보고서를 통해, 현재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난예방 관리사업 (Disaster Management Program)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 당국도 재난예방 관리사업에 협조적이었다고 밝히고, 오는 2012년까지 이 사업을 연장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구체적으로 북한 내 각 지방과 도시마다 재난을 예방하는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고, 재난 방지와 관련한 개보수 작업과 나무 심기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새로운 재난을 대비해서 북한내 7개 지역에 있는 적십자 연맹 저장고에 27,000여 가구분의 긴급 구호 물자들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이와 함께 북한에서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주요 사업인 보건 사업도 지속 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특히 북한 전역에 2,500개의 응급 치료소에 기초 의약품과 구급약을 제공하며, 직원 교육을 통해서 주민들에 대한 비상 의료 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이를 통해서 모두 8백2십 5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혜택을 받으며, 특히 도시보다는 지방에 사는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그러나 북한 당국이 평양에 상주하는 국제 직원들의 여행과 장기 상주를 제한하고, 통신 시설이 열악해 원활한 정보 교환이 안되고 있다는 점은 개선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 지원 사업을 위해서 앞으로 2년 동안 약 1천7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 연맹은 재난방지와 보건의료 그리고 기구정비 등 3개 분야에 걸쳐 2009년도에 약9백 7십만 달러, 2010년도에 약 8백만 달러 등 모두 1천 7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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