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 즉 IFRC는 2012년 북한에서 펼칠 대북사업에 83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는 14일 '2012-2015 대북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내년 대북사업에 830만 달러를 배정했습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총 3천350만달러가 배당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평균 830만 달러씩을 배당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4개년 계획서에서 2015년까지 북한주민들 20만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년 내 북한주민 60만명이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국제적십자사의 포부입니다.
또 이 기구는 위생 사업으로 2015년까지 북한 전역에 3천개가 넘는 리 단위의 진료소와 학교에 신식 공중변소를 지어 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2015년까지는 북한 주민 전체의 15%가 깨끗한 공중변소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5년까지 북한 전역에 있는 진료소들의 75%가 북한보건성의 필수 의약품 분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국제적십자사는 1995년 이래 조선적십자사가 북한 전역에 230개의 진료소를 통해 북한주민 전체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825만명에게 필수 의약품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 기구는 필수 의약품 분배사업이 전통적인 국제적십자사의 사업은 아니지만 북한의 의약품 분배 상황이 매우 열악한 탓에 이 대북사업을 펼쳐 왔다며, 궁극적으로는 북한당국 스스로가 이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구는 전국의 2천500개의 응급 진료소를 통해 보건진료 및 치료, 위생 증진 등의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의 9개 도중 5개 도에서 보건사업, 식수위생사업 그리고 개발사업 등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의 대북사업에 기부하는 주요 국가로는 오스트리아, 영국, 덴마크,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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