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북한 위성 관련 정보 예의주시"

북한이 통신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국제해사기구의 사무총장은 앞으로 미사일과 관련한 정보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라고 국제해사기구에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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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는 북한이 통신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의 발사와 관련해 추가적인 정보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나타샤 브라운 공보관은 에프티미오스 미트로폴로스(Efthimious D. Mitropoulos)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이 북한의 위성 발사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선박 항해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위성 발사와 관련된 북한 정보의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회원국에 즉각 공지해 주기를 특별 주문했다 (He requested that "the organization be kept informed of developments.")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b>협약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미사일이 발사되면 민간 항공기는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회원국에서 공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 사항을 계속 전달할 예정입니다.</b> <br/>

국제해사기구 측은 사무총장의 주문에 따라 북한 당국에서 추가적인 관련 정보를 받을 때나 미사일 발사로 회원국 선박의 항해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즉각 편지나 팩스, 전자 우편을 통해 각 회원국에 통보하게 된다고 브라운 공보관은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해사기구는 국제수로기구(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와 함께 제정한 항해경고 서비스를 하고 방송을 통해 중요한 항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 (It enables important navigational information to be broadcast to ships)이라고 브라운 공보관은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해사기구는 오는 5월 27일부터 86차 해상안전위원회를 개최한다면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 미칠 파장에 따라 이 문제가 주요 안건 중 하나로 논의될 수도 있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샹요 데니스 대변인도 자유아시아방송과 한 전화통화에서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협약에 근거해 각 회원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국제민간항공기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추가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내용을 각 회원국에 빨리 전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데니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Changnon Denis: Under the convention, an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has responsibility to advise that the aerospace can not be used by commercial flights when the rocket goes up... (협약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는 미사일이 발사되면 민간 항공기는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회원국에 공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 사항을 계속 전달할 예정입니다.)

북한 당국은 최근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4월 4일부터 8일 사이 통신 위성인 '광명성 2호' 를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이와 관련해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동해와 북태평양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