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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천시가 진행중인 세계적인 기업의 투자 유치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천시를 제2의 남북 경제 협력의 요충지로 개발하고, 중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한반도 안보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영길 인천 시장: 인천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 남북 간의 긴장 완화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또 거꾸로 해외 투자 유치를 하는 것이 남북 긴장을 막는 길도 될 것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제2의 한국전쟁 어떻게 막을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24일 워싱턴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SAIS)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의 송영길 인천시장은 한반도 안정에 있어 인천시의 전세계 투자 유치가 지니는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송 시장은 한반도 안정을 위한 인천시의 역할로 인천시 교동도를 개성공단과 같이 북한 노동 인력을 활용하는 제2의 남북 경협 지구로 개발하는 것과 북한과 인접해 있는 서해 5도를 친환경 여행 지구로 조성하는 것, 그리고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시급해진 서해상 한반도 안정 확보에 대한 남북한 합의 유도 등 세 가지 주요 안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또 인천시가 진행 중인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한반도 안보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중국인 투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는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중국의 투자 유치가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송 시장: 북한의 동맹, 후원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투자자들이 인천이나 서해5도에 투자하게 될 때 상대적으로 북한의 제2의 도발을 막는 데 여러 가지로 기여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한반도 안정과 관련해 인천시는 영종도의 미단시티를 아예 중국인만을 위한 지구로 건설할 계획이며,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중국인이 5년간 투자를 유지할 경우 영주권을 발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송 시장은 지난해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해외 투자 유치와 계약을 파기시키는 등 많은 어려움을 줬다고 털어놓으면서,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