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인터넷망 구상’ 북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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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페이스북의 창립자가 전세계 모든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묶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21일 인터넷으로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단체 ‘인터넷 닷 오그(Internet.org)’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는 전세계 인구 가운데 3분의 2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인터넷 닷 오그 사업을 통해 50억 지구촌 가족들이 모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의 삼성을 비롯해 에릭슨과 노키아, 그리고 퀄컴과 같은 정보통신관련 기업과 손을 잡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는 온 세상 모든 사람이 제3국과 연결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주는 것이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것을 통해 뉴스를 함께 나누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만, 새로운 의료보험 정책 등 정부가 하는 일도 쉽게 알 수가 있고 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그렇게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우선 협력업체와 함께 이동통신을 통한 접속도를 높이고 정보사용료를 줄이는 동시에 인터넷에 원활히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폰 보급 방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유용한 정보를 원활히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해 나가면서 이러한 계획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들이 한데 모여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이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돼 있는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인터넷 닷 오그 사업이 북한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