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b>중국, 쿠바, 베트남, 북한, 라오스 사람들이 자유의 축복을 누리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공산주의자들이 조만간 깨닫게 되리라고 저희는 확신합니다. </b> <br/>
16일 오전 미국 의사당 근처에서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대사관 관계자, 세계 각국의 인권 운동가, 미국의 정부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명이 모여 공산주의 체제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념상에 헌화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어두운 가운데,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간 재단인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관’의 리 에드워드 회장은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지 20년이 되고, 중국의 천안문 사태가 20주년이 되는 올해 이같이 공산주의 정권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고 자유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리 에드워드: It's our conviction that one day and sooner that the Communists realize that the people of China, Cuba, Vietnam, North Korea, and Laos will enjoy the blessings of liberty. (박수소리) (더빙) 중국, 쿠바, 베트남, 북한, 라오스 사람들이 자유의 축복을 누리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공산주의자들이 조만간 깨닫게 되리라고 저희는 확신합니다.
미국의 주에스토니아 대사를 역임한 앨도너 워시 박사는 자신의 부모가 폴란드의 강제수용소 생존자라고 밝히면서, 공산주의는 한마디로 개인의 꿈과 삶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 사회, 환경까지 파괴하는 끔찍한 전제주의 체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앨도너 워시: It is our moral obligation to honor the memory of the one hundred million victims of Communist regimes and it is vital to let the 1. 4 billion people still living without freedom know that they have not been forgotten and to never give up hope. (더빙) 공산주의 정권에 희생된 1억 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일은 저희의 도덕적 의무입니다. 나아가 아직도 자유가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14억 명의 사람들을 우리가 잊지 않았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알리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DLA Piper 법률회사의 재러드 겐서 변호사는 천안문 사태 당시 입은 상처가 악화해 수술을 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 출신의 반체제 민주인사인 양지안리 박사의 축사를 대독하면서, 중국의 공산주의가 버마, 베트남, 북한 등 후진 공산국가의 모델이 되는 일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양지안리 박사는 특히 중국이 개방한 이후에도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을 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서구식 민주주의 이념이 중국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는 전문가들을 서방 세계에서 우후죽순처럼 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재러드 겐서: The absurdity of this logic is quite evident. If that isn't enough, I urge those people to see outrage of the citizens of Iran. I urge those people to spend one day in the life of a Tibetan, a Uyghur, an underground Christian, or a peasant in North Korea... (더빙) 이 같은 논리의 모순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그래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런 논리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촉구합니다. 이란 시민이 격분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중국 티베트인, 위구르인, 지하 교회의 기독교인, 혹은 북한 농민의 삶을 하루라도 직접 살아보십시오.
양지안리 박사는 이어 공산주의 체제는 진실이 알려지는 일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유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공산주의 체제의 주민들이 진실의 소리를 듣도록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록 중국을 포함한 공산주의 체제가 강력히 인터넷을 검열하는 방화벽을 만들고 있지만 민주주의 사회가 관련 기술의 개발에 적당한 투자(modest investment)를 한다면 중국, 베트남, 이란, 쿠바, 북한, 버마 등지에 사는 수백만의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진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 서 온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 포럼 회장은 헌화식 직후 자유아시아방송 (RFA)과 만나 북한판 공산주의 희생자는 구 동유럽 공산권처럼 과거 시제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관심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