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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일랜드의 한 도시에서 12일 프랑스 사진 작가가 담은 북한 평양의 사진들이 전시됐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일랜드 리머릭 시 미술관(Limerick City Gallary of Art)에서는 12일 프랑스 사진작가 필리프 챈셀 (Phillipe Chancel) 씨가 최근 평양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 25점이 전시됐습니다.
리머릭 시의 후원으로 11일 저녁 개막한 이번 개인 사진전에는 궂은 날씨에도 하루동안4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 사진전의 책임자인 키아라 피터스 씨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필리프 챈셀 씨는 2005년 노동 허가서를 받고 평양을 방문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비밀 속에 감춰진 국가’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챈셀 씨는 이 사진들을 통해 ‘북한의 엄격한 정부 통제와 프로파간다, 즉 북한 정권의 과장된 체제 선전’을 묘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평양의 대인민 학습당, 북한 방송에 비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일성 대학, 판문점, 백두산, 김정일리아, 아리랑 축전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고려항공의 승무원, 여성 교통 경찰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측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내온 대표 작품을 보면, 푸른 색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성과 이 여성의 가슴에 달려 있는 김일성 전 주석의 빨강색 배지가 대조돼, 정갈한 아름다움 속에서 철저한 통제 사회의 가혹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의 책임자인 피터스 씨는 사진전을 찾은 아일랜드 시민들이 주로 북한 정권이나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고 있다면서, 사진전을 통해 북한을 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3일 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