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NGO 올해 5개 대북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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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아일랜드의 비정부기구 '컨선 월드와이드'는 올해 북한의 평안남도와 황해북도에서 식량과 식수, 환경 등 5개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컨선 월드와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황해북도 금천군과 신계군, 평안남도 회창군에 식량과 환경 관련 지원을 계속합니다.

미레일 디쿠마겐지 북한과 남수단 지원 담당관은 황해도와 평안도 주민 20만 여명을 대상을 5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미레일 디쿠마겐지 담당관 : 약 160만 달러의 예산으로 식량안보와 건강, 식수 지원 등 5개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디쿠마겐지 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5년 계획으로 금천군과 신계군, 회창군 등 3개 지역에서 식량 생산 증대와 주민 영양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컨선의 5개 대북지원 사업은 금천군의 식수와 환경 개선 지원, 신계군의 영양지원, 신계군과 회창군의 공동체 기반 영양지원, 금천군의 종합영양지원, 그리고 환경보존을 위한 농업기술지원 사업입니다.

디쿠마겐지 담당관은 컨선의 대북 지원사업이 유럽연합과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 그리고 아일랜드 외교부 개발협력국(Irish Aid)의 지원금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원조협력청의 스테이시 빅커스 대변인은 북한의 농업 생산 증대를 위한 7개 기술지원과 협력사업에 미화 약 78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컨선은 이중 약 140만 유로, 즉 미화 180만 달러로 신계와 금천 지역에 식수와 환경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황해북도 금천군에는 물을 퍼 올리는 양수 시설과 800제곱미터의 저수지를 조성하고 신계군에는 오물 처리 및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신계군과 평안남도 회창군에는 염소우유 처리 시설과 식품가공 시설, 온실, 그리고 관개 시설이, 금천군에는 물고기 부화장과 염소우유 처리 시설, 온실 6개가 건설 중입니다.

컨선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 식량 지원으로 북한을 돕기 시작해 이후 식수와 위생, 환경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연간 약 20만 명의 북한 주민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