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덜란드에서 내년 2월 대북 사업과 투자에 대한 설명회가 열립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2월 네덜란드에서 섬유와 IT 분야의 유럽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대북 사업을 소개하고 전망을 분석해 보는 설명회가 개최됩니다.
네덜란드 등 유럽의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대북 투자 전문 자문회사 GPI 컨설턴시의 폴 치아(Paul Tjia) 대표는 이번 설명회에서 북한 투자의 장단점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또 유럽의 경제 침체로 기업들이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북한에서의 사업을 고려하는 것이 대북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치아 대표는 전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등 지에서 생산비용이 늘어나면서 북한과 같은 나라에서 의류나 섬유 등을 생산하려는 유럽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이 투자회사의 설명회에서는 유럽의 기업체들이 특히 섬유와 IT 분야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기업들이 북한의 무역 및 경제 정책의 부재, 그리고 사업 투명성 부족으로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큰 사업보다는 노동 중심의 사업인 의류나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북한측 공장과 인력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유럽 기업들은 북한의 IT , 즉 기술정보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고 치아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치아 대표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유럽과 중국 등 해외 기업의 위탁을 받아 컴퓨터 프로그램을 생산했다며 북한의 고급 IT 인력의 강점을 설명했습니다.
폴 치아 대표: 북한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IT 인력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기본 기술력을 갖췄고 유럽과 중국 등에서 최신 기술도 습득해 왔습니다.
한편, 치아 대표는 설명회를 연 다음 내년 4월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만화 그리고 농업 분야의 기업들을 돌아보기 위해 유럽의 기업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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