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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한국에서 지난 4월부터 5월에 걸쳐 일어난 GPS, 위성항법장치 신호교란의 근원지를 파악하는 조사와 관련해 북한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산자이 아차리아 선임 공보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정부에 한국 영토에 위치한 항공기, 선박들의 운항을 방해한 (교란) 전파에 대해 주의를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제전기통신연합은 또 한국 기지국들이 겪은 전파 교란의 근원지를 찾아내는 데 긴급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GPS 교란 전파가 개성 인근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차리아 공보관은 북한의 신호 교란이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적절치 않은 의도가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마쳤는 지와 이에 대한 결과에는 답하지 않은 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신호 교란의 영향을 받은 항공기는 한국 국적기 10개사 609대와 미국, 일본, 중국 등 외국 국적기 22개사 48대 등입니다.
북한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모두 가입돼 있습니다.
GPS, 즉 위성항법장치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신호로 위치를 알려줘 쉽게 길을 찾게 하는 장치로, 비행기나 배의 나침반 역할을 맡습니다.
원래 군사용으로 개발했지만, 현재 민간 항공기뿐 아니라 선박과 자동차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