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납치문제 대책본부’ 조직 확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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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직속의 납치문제 대책본부와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납치의원연맹이 각각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정권 교체에 따라 새로 설치된 하토야마 정권의 납치문제 대책본부가 조직을 대폭 개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리 직속의 납치문제 대책본부는 사무국 직원 수를 이전의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습니다. 또 사무국을 납치피해자 지원실과 정책 조정실, 정보실의 3개국으로 개편했습니다.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 대신은 “납치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정보실이 사무국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증원한 10명의 직원과 예산의 대부분을 정보실에 할당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카이 대신은 또 “관계 부처의 부대신과 정무관이 참석하는 연락회의는 참석 인원을 미리 정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 필요한 인원을 소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납치의원연맹’도 중의원 총선거가 끝난 후 처음으로 17일 총회를 열어 히라누마 다케오(무소속) 회장을 유임시켰습니다.

총회는 또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 대신을 회장 대행으로 선출하고, 하토야마 총리와 아베 전 총리 등을 고문으로 선출했습니다. 중의원 총선거에 따라 공석이 된 사무 총장에는 후루야 게이지 자민당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납치의원 연맹은 지난 여름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되기 전만 해도 208명의 국회회원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이 총선거에서 대패함에 따라 회원 수가 132명으로 격감했습니다.

17일 열린 총회 보고에 따르면 회원 수가 다시 22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의 신인 국회의원 94명이 새로 납치의원연맹에 가입한 덕분입니다.

회장으로 유임된 히라누마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급사한 나카가와 전 재무상의 유지를 받들어 납치의원연맹을 더욱 활기찬 모임으로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습니다.

회장 대행으로 선출된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 담당대신은 “납치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