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 이 경우에도 전체적인 생산라인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성 현지에 있는 생산시설이 고장이 났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서 일단 국내로 들여왔고요. 이것을 국내에서 다시 수리를 한 이후에 개성으로 다시 투입할 계획으로 확인되었습니다. </b> <br/>
<동아일보>는 “개성공단에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북한의 출입 통제 조치로 조업에 차질을 빚자 지난달 말 생산 설비 일부를 한국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1면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이 업체의 사장은 또 “개성공단과 한국, 중국에서 동시에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 중 상당수가 이미 생산 설비 이전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통일부는 개성공단에서 반도체 부품과 관련된 10여 개 업체를 모두 확인한 결과, 보도 내용이 “사실 관계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 설비를 수리하기 위해 서울로 가져온 사례는 있었지만, 이게 공단에서 철수하기 위한 움직임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종주 부대변인입니다.
이종주: 이 경우에도 전체적인 생산라인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성 현지에 있는 생산시설이 고장이 났기 때문에 수리를 위해서 일단 국내로 들여왔고요. 이것을 국내에서 다시 수리를 한 이후에 개성으로 다시 투입할 계획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도 “왜곡 보도가 개성공단을 매우 힘들게 하고 있다”며 생산 설비를 철수한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을 이유로 입주 계약을 해지하는 업체가 생겨나는 사례를 비롯해, 개성공단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아비코 전자는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되고 북측의 인력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공장이 준공되더라도 정상 가동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개성공단에 입주하려던 계약을 해지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아비코 전자는 지난해 낙원건설이 분양하는 개성공단 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앞으로 입주할 기업과 이미 입주한 기업은 처해 있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미 입주한 기업은 투자한 걸 포기하며 철수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이임동 사무국장입니다.
이임동: 개성공단 현지 사정은, 북측도 개성공단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있고, 개성공단 주재원들이 상당히 열심히, 남북 간 근로자들이 서로 협조해서, 근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인력을 축소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업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