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갈등 속 외국인 개성관광은 여전

북한이 남한의 개성공단 직원을 억류하고 개성공단 계약의 무효를 선언해 이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개성관광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중국의 고려관광(Koryo Tours)이 밝혔습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고려관광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는 주로 유럽인으로 구성된 관광단이 판문점과 공민왕릉 등을 포함해 개성 시내를 여행 한다며 이번 개성공단의 폐쇄 선언을 둘러싼 남북 간의 갈등은 외국인들의 개성관광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도 외국인 관광단이 수시로 북한을 방문하고 개성 시내를 찾고 있다며 개성시에서 특이한 변화는 느낄 수 없다고 카커럴 대표는 전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근로자의 억류와 개성공단의 폐쇄를 둘러싼 남북 상황은 외국인 관광객이 개성 시내는 물론 북한을 방문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카커럴 대표는 못박았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개성 관광에 관한 일정은 아무런 변화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려 여행사 측은 지난 1년간 한국인 관광객 피격 사건과 로켓 발사, 개성공단 직원 억류 등으로 남북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한반도의 긴장도 높아졌지만 북한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