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김 위원장의 사망에 관한 북한 매체의 공식 발표에 대해 한국의 정보기관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요, 박정우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박정우 기자, 김 위원장이 달리던 열차가 아니라 대기중인 열차에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죠?
[기자] 네 한국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달리는 야전 열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달리 대기중인 열차에서 숨을 거뒀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전용 열차가 평양 룡성역에 서 있는 것을 한국 정보기관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했다는 건데요, 북한의 발표와 달리 열차가 움직인 흔적이 없어 김 위원장이 어디에 가려고 열차에 탄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한국 국회의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위성사진을 포함한 각종 정보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지난 15일부터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c] 김 위원장의 사망 장소와 시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매체가 달리는 야전 열차 안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김 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하다 숨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선전작업의 일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배경입니다. 실제 한국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이 15일 평양의 광복지구상업중심과 하나음악정보센터를 찾은 이후 16일부터는 외부 활동을 위한 움직임 자체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mc]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16일 밤에 관저에서 사망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죠?
[기자] 네, 이미 뇌졸중을 앓고 있던 김 위원장이 무리하게 토요일에 외부지도에 나설 까닭이 있겠느냐는 분석 탓인데요, 일단 한국 정보기관은 북한의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애매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체제의 특성이 여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는 데요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태가 최고 지도자의 죽음에도 계속되고 있는 거죠. 문제는 이런 모호함 탓에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과 장소 등을 북한이 체제공고화 등 정권을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점입니다.
[mc] 네 박정우 기자와 김 위원장의 사망 시점과 장소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