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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있었던 28일 북한주민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또 김 위원장 서거와 관련해 앞으로 많은 추도행사들이 예견되지만 주민들은 예전 수준의 평온을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부 혼란이 있기는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문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여러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당국은 평양에서 진행되는 영결식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방 주민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각 병원의 수술실과 소독실들을 제외한 모든 공장, 기업소들의 설비가동을 중단하고 주민지구에 전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공급을 할 수 없고 유선방송마저 중단된 농촌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는 ‘리당위원회’에서 전시용으로 보관중인 라디오를 이용해 영결식 방송을 청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희천발전소 방문 직후와 올해 러시아 방문 후에도 쇼크 상태에 빠졌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사실들은 극비에 붙여졌으나 사망 후에 조금씩 알려졌다”고 말해 북한이 이미 김 위원장의 사망에 대비하고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28일 오전 10시부터 혜산시 김정숙 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진행된 양강도 영결식에는 양강도 안의 주요 간부들과 대학생들,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과 가두 여맹원들, 양강도 주둔 각 군부대 군인들이 참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양강도 당 위원회는 영결식 준비를 위해 주민들속에서 ‘눈물조’라고 불리는 (김 위원장) 접견자들과 공로자들, 사회주의 애국열사자 가족들과 양강도 예술단, 도 예술선전대 배우들을 행사장 맨 앞 열에 배치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도당 선전비서의 영결식 선포와 함께 광장 여러 곳에 설치된 확성기들에서 추도곡이 울려나오자 ‘눈물조’가 일제히 통곡을 연출하고 양강도 방송 여성방송원이 비통한 목소리로 김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해 모여선 군중들도 함께 눈물지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이어 도당과 시당을 비롯한 당, 정권기관, 주변 군부대들과 사법, 보위기관들 순으로 광장 정면에 설치된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 앞에 화환증정식이 있었고 간부들과 주민들이 초상화 앞에서 1분 정도씩 묵념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영결식 후 주민들은 집으로 가지 못하고 점심까지 거른 채 해당 공장, 기업소와 시 회의실들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 평양에서 진행되는 영결식 중계를 지켜봐야 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한편 함경북도 소식통도 회령시에서 진행된 영결식 소식을 전하면서 “29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있고 30일에도 중대행사가 있다고 포치(지시)됐다”면서 “그러나 ‘애도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장마당이 제대로 열리고 모든 게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전국적으로 폐쇄했던 장마당을 25일부터 다시 열도록 조치하면서 이를 후계자 김정은의 인민을 위한 배려로 선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