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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이 빠르면 오는 17일 있을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북한인권특사로 지명된 로버트 킹 후보자의 의회 인준을 위한 첫 관문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투표가 빠르면 오는 17일 실시된다고 의회 관계자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의회 관계자는 “킹 북한인권특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처리에 반대하는 의견을 낸 의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인준에 반대하는 의원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킹 후보자가 상원 외교위원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이 의회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킹 북한인권특사 후보자가 17일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곧바로 상원 본회의에 인준안이 회부돼 표결 처리될 전망입니다. 미국 의회의 추수감사절 휴회가 21일부터 29일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킹 북한인권특사 후보자도 5일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직후 자신의 인준 절차가 추수감사절 이전에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킹 북한인권특사 후보자가 의회 인준을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하더라도 6자회담을 포함해 미국과 북한 간 공식 회담에 곧바로 배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회 관계자는 10일 “킹 특사가 6자회담에 참여하려면 회담 상대인, 북한을 포함한 다른 6자회담 참가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회담 배석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도 킹 후보자의 인준 청문회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킹 특사의 6자회담 배석 문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