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행정부에 ‘한반도 문제'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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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안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드 로이스 (공화, 캘리포니아) 의원의 아시아 태평양계 자문단이 미국 의회와 행정부를 상대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에게 한반도 관련 정책을 조언해온 아시아 태평양계 자문단(APCAC) 소속 한국계 미국 시민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섰습니다.

찰스 김, 슈 킨트, 애론 김 자문위원 등 로이스 의원의 아태계 고문단 소속 한인들은 지난 11일부터 워싱턴 DC에 머물면서 미 의회와 행정부, 그리고 민간 연구소를 찾아 탈북자 문제와 북한 핵문제 등 남북한과 관련한 현안을 알리는 데 바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 카운티 출신인 이들은 그동안 로이스 의원이 미 의회 안에서 각종 북한 인권 관련 입법을 포함한 한반도 관련 의정 활동을 왕성히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찰스 김 자문위원은 닷새 동안 이어질 이번 워싱턴 DC 방문도 북한 인권 문제와 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산적한 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결을 촉구하는 데 집중된다고 14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 자문위원은 특히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탈북고아 입양 촉진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중요하다며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찰스 김 자문위원:

중국에서 무국적자로 내팽겨쳐진 탈북 고아들. 아무 미래가 없는 탈북 고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그는 북한을 탈출했지만 부모없이 제3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 고아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는 데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슈 킨트 자문위원도 13일 미 국무부에서 성 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포함한 한반도 관련 당국자를 만나 나눈 대화를 소개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아직 뚜렷한 청사진이 없는 듯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