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한국어 구사 감시요원 배치 합의 지켜져야"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전달하는 식량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감시 요원의 숫자와 관련해 처음 합의의 원칙을 강조하며 이는 중요한 문제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 측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요원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미국 정부와 다른 의견을 보인 데 대해 답변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우리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ean McCormack: I can only cite the fact that it is part of original agreement. We do think it is important.(한국어를 구사하는 요원의 배치는 원래 합의된 내용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매코맥 대변인은 또 한국어를 구사하는 감시 요원과 관련해 다른 의견을 보인 세계식량계획 측에도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세계식량계획의 요원에게 입국사증을 빨리 내주는 문제를 합의하지 못하면서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식량 지원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세계식량계획은 측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소수의 요원이 북한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한국어 구사자의 많고 적음이 식량 분배에 중대한(critical)문제는 아니며 빠른 합의를 기대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 관리는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 간에 이 사안이 다른 기술적 문제와(technical issue)함께 지금까지도 논의되고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