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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12일 클린턴 장관과 워싱턴의 한국전쟁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미군과 다과를 함께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부터 대한민국대통령을 모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식을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형상화한 19인의 용사상 앞에 헌화하고 한국전의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습니다.
한국의 험한 산악지형과 여러 장애물을 헤치면서 전진하는 19인상의 정면에 있는 석판에는 ‘전혀 몰랐던 나라,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부름에 응했던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기린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헌화를 마치고 떠나는 클린턴 장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인사를 한 후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60여명의 참전군인과 참전용사 출신 전현직 미국 의원을 위한 다과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발전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작년 12월 OECD를 통해 한국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격상되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다른 나라에 주는 의무를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전 헌화 후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 모하메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 왕세자를 잇달아 면담하며 상호 주요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47개국 정상과 정부대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 유럽의회 대표는 워싱턴 시각으로 이날 저녁 5시 핵테러를 막고 핵의 안전한 이용을 논의하는 핵안보정상회담에 참석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최초의 핵안보정상회담은 이날 ‘핵테러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만찬으로 개막돼 1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핵확산을 막는 국가별 행동계획과 국제원자력기구의 역할을 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