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령관 “한국전쟁 잊혀지지 않을 것”

MC:

60년 전 낯선 이국 땅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봉사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록 승리를 기념하는 거리 행진도, 공식적인 (종전을 의미하는) 평화협정도 없었지만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봉사가 과소평가돼서는 안된다고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이 21일 밝혔습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이날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열린 한국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당시 있는지조차 모르고 수십 년 뒤 얼마나 중요하게 될 지 알 수 없었던 땅에서 발생한 분쟁에180만 명의 미군이 참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휘하고 있으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만큼 미국인의 신임을 받고 있는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이어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향해 “여러분의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삶에 계속해서 울림을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과 우리 국민 모두는 여러분이 미국 역사에 자랑스러운 장을 썼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드리고자 합니다.

페트레이어스 사령관은 특히 한국전쟁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모두 미국이 개입해야 하는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공산주의에 대항해 미국이 참전했듯이 현재는 미국과 동맹국에 해를 끼치는 테러주의자에 대항해 미국이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