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한국전 6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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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는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려 한국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 전쟁 기념비 앞에는 25일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 2천 500여명의 각국 시민들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모였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공화당의 데니스 헤스터트 전 연방하원 의장, 한덕수 주미 한국 대사, ‘한국전 60주년 기념사업회’의 박보희 공동회장 등이 참석해, 올해로 발발 60주년을 맞는 한국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평화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각인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인사말을 맡은 데니스 헤스터트 전 연방하원의장은 “오늘날 경제적 번영과 자유 민주주의를 누리는 한국은 미국군과 유엔 연합군 등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용기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전 60주년 기념사업회’의 박보희 공동회장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과 연합국 병사들의 고귀한 봉사와 희생을 기리며, 그들은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번영과 자유를 누릴수 있게 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보희:

Without them, there won’t be… Thank you our heroes…….. 미군과 유엔군의 희생은 정말 가치를 매기기 힘든 것입니다. 한국을 지키려는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경제적인 번영과 자유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어린이무용단 리틀엔젤스가 한국 전통적인 춤과 음악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9살 부터 15살 짜리 어린이 34명으로 구성된 리틀 엔젤스는 한국 전쟁과 같은 비극적인 전쟁현장에서 최대의 희생자는 어린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됐습니다.

리틀 엔젤스 공연 사운드

한편, 이번 한국전쟁 60주년행사에 참석한 버지니아에 사는 김인순 씨는 아이들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어 먼 거리지만 워싱턴 시내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순:

한국 전쟁 60주년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김인순씨는 한국 전쟁이 가슴아픈 일이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버지니아 비치에 사는 일본인 노부코 피멜라씨는이번 행사를 보며 한국인들이 받은 것에 대한 은혜를 정성껏 되갚는 마음을 가진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멜라씨는 한국 전쟁 당시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한국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부코 피멜라

: 저는 한국 사람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왜냐면 한국인들은 그들이 받은 것을 절대 잊지 않기 때문이죠.

또,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재일교포 오야마다 마사후쿠 씨는 한국 전쟁 60주년 행사를 통해 한국 전쟁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