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한국 전쟁이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는 시진핑, 즉 습근평 중국 국가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한국전쟁이 북한의 침공에 따른 전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26일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고 밝혔습니다.
월터 샤프
: Korean War was a war of aggression from North Korea,….
샤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전날 한국전쟁을 ‘평화를 지키고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평가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RFA자유아시아방송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언론 대응자료를 통해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미국과 한국 동맹군이 아직도 북한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년여 동안 미사일 시험 발사, 핵실험, 천안함 폭침 등을 자행한 점을 감안하면 한미 양국군이 북한의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에 따라 한미 양국군이 북한의 동태를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터 샤프:
언제라도 북한의 침략을 저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또 만약 대북 억제가 실패했을 지라도 북한을 물리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참전 용사들이 피로써 지킨 평화와 자유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미 국방부 소속 언론과 한 회견에서 일정상 연기된 한미 해군의 연합군사훈련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