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국방부 한국전 6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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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미국 의회와 국방부에서는 한국전쟁의 참뜻을 되새기고 한미 양국 간 동맹의 강화를 재확인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는 24일 의사당 본청의 스테튜어리 홀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포함해 상하 양원의 민주 공화 양당 원내대표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미 의회가 직접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펠로시 하원의장 외에도 하원에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대표와 존 베이너 공화당 대표, 그리고 상원에서 해리 리드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맥코넬 공화당 대표가 직접 참석, 연설을 통해 올해로 발발 60주년을 맞는 한국전쟁의 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과 연합국 병사들의 고귀한 봉사와 희생을 기리자고 제안했습니다.

펠로시 의장 한국전쟁은 애국심에서 우러나온 영웅적이고 희생적인 행동에 관한 역사입니다.

펠로시 의장은 특히 자신이 과거 미 의회 방북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정신적인 빈곤, 무료함, 그리고 선전선동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반면 한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생동감이 넘치고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살아있는 곳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지금보다 훨씬 더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의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는 한국전쟁의 교훈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기념식 뒤에는 의사당 내 레이번 룸에서 기념 다과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한국의 리틀엔젤스가 참석해 즉석 공연을 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리틀 엔젤스 공연]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는 2013년 7월27일까지 3년 동안 계속될 한국전 60주년 기념행사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첫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조지프 웨스트팔 미 육군성 차관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는 한편 한국이 미국의 중요한 동맹이자 소중한 협력자, 친구라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한편 한국전쟁 발발 당일인 25일 오전에는 짐 웹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하원의원이 워싱턴 DC 중심부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입니다.